명상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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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작품에 나타난 장소성의 특징 연구 자세히보기
  • 자료유형학위논문
  • 저자명이다정
  • 학회/출판사/기관명서울 :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2014
  • 출판년도2014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학위논문(석사)--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 미술교육전공 2014. 8
  • 발행사항서울 : 경희대학교 교육대학원, 2014
  • ISBN/ISSN
  • 소개/요약안토니 곰리(Antony Gormley, 1950- )의 작품은 조각과 장소의 관계에 대해 심오한 사유를 보여준다는 점에서 중요한 의의를 가진다. 본 논문은 조각에서 장소성의 의미를 확장하여 동시대 미술에 새로운 흐름을 제시한 안토니곰리의 작품에 대해 살펴보고, 그의 작품에 나타난 장소성의 특징을 분석하여 이를 통해 그의 미학적 의의를 알아보는 데 목적을 두었다. 이에 2장에서는 안토니 곰리의 작품 형성 배경과 그의 작품에 나타난 장소성의 이론적 배경에 대해 알아보았다. 안토니 곰리는 1980년대 초부터 인체조각을 제작해 왔다. 그는 1960년대 이후 사물이나 개념 중심의 미술 경향 속에서 배제되어온 인체형상에 대한 관심을 부활시켰으며, 인도의 불교사상과 위빠사나(vipassana) 명상 수련의 경험은 그의 작품을 ‘존재적 장소로서의 조각’ 의 개념에 이르게 한다. 그는 이러한 존재감을 보다 현실적인 것으로 만들기위해 조각을 장소와 결합시키는데, 이는 작품에 공간의 개념을 포함시킨 미니멀리즘(minimalism)과 장소와 환경을 작품으로 승화시킨 대지미술(earth art), 작품에 장소와 시간의 개념을 포함시킨 과정미술(process art)의 영향에 기반한다.장에서는 안토니 곰리 작품에 나타난 장소성의 특징을 ‘인체조각의 존재론 적 장소성’과 ‘서사성을 내재한 장소성’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분석하였다. 곰 리의 작품은 전통적 인체조각과는 달리 재현적인 요소나 서사적 내용을 담고 있지 않다. 그의 작품은 존재에 대한 물음으로부터 시작된다. 곰리의 인체조각 은 실재적 존재가 머물렀던 장소이자 내적 인식이 남아있는 장소라는 의미에 서 ‘존재적 장소로서의 조각’이며, 이는 ‘신체용기(body-case)’의 개념으로 정 의된다. 이의 ‘존재감’은 그것이 서있는 장소에 의해 나타난다. 작품이 설치되 는 공간은 단지 조각의 배경이 아니라 인체조각과 적극적으로 결합하여 관람 자들에게 다양한 감각적 체험을 제공하는 현상학적 장소로 드러난다. 이러한 존재적 인체조각은 주위의 환경과 설치되는 장소에 따라 그 의미가 달라지고, 역으로 작품에 의해 장소의 역사성과 같은 그 특성을 환기시키기도 한다. 여기서 장소는 고정적이 아닌 담론적이고 유목적인 성격을 띠게 된다. 곰리는 더 나아가 장소의 개념에 장소에 거주하는 공동체를 포함시켰는데, 이- ii - 로써 ‘장소’는 ‘지역’으로 확장되며, 지역성의 강조는 작품의 제작 과정에서 공 동체의 참여와 소통을 이끌어 내었다. 이렇듯 그의 인체조각은 조각 자체로 의미가 완결되는 전통적 조각 개념에서 벗어나 장소에 의해 나타나는 서사를 강조함으로써 ‘서사성을 내재한 장소성’의 개념을 보여주었다. 4장에서는 안토니 곰리 작품에 나타난 장소성이 갖는 미학적 의의에 대해 알아보았다. 그의 조각은 존재의식이 머문 장소이자 존재와 세상이 만나는 장 소로 기능하며, 이 장소로서의 조각은 그것이 위치하는 곳에서 누군가 살고 있거나 살았던, 보이지 않는 ‘삶의 맥락’으로서의 장소성을 드러낸다. 여기서 장소는 단순한 위치나 조건이 아닌, 의미가 발생하는 존재론적 공간, 즉 시민 들의 삶의 공간이며, 매순간 사건이 일어나고 가치가 부여되는 현장인 것이다. 따라서 그의 작품은 전통적 조각 개념에서 벗어나는 동시에, 현대의 장소 특정적 미술이나 공공미술과는 구별되는 독자적인 장소성을 제시하였다. 이는 궁극적으로 조각에 있어 장소성의 개념을 확장시켰다는 데에서 그 의의를 찾 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