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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들뢰즈와 『무문관』의 화두들 = Deleuze and the Hwadus from No-Door to Gate 자세히보기
  •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박인성(Bak, In-Seong)
  • 학회/출판사/기관명동국대학교 불교문화연구원
  • 출판년도2017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佛敎學報
  • 발행사항Vol.0 No.79 [2017] 211-239(29쪽)
  • ISBN/ISSN
  • 소개/요약들뢰즈는 그의 저서 『의미의 논리』에서 신라 스님 파초혜청의 화두 “그대들에게 주장자가 있다면, 주장자를 주겠노라. 그대들에게 주장자가 없다면, 주장자를 빼앗겠노라.”에 담긴 부정의 의미를 말라르메와 크뤼시포스가 말하는 부정의 의미와 나란히 놓으면서 ‘의미의 논리’에 의거해서 풀어낸다. 파초혜청의 이 화두는 공안집 『무문관』제44칙이다. 이 파초혜청의 화두를 포함한 『무문관』의 화두들을 해명하고자 필자가 들뢰즈의『의미의 논리』에서 선택한 논제들은 의미의 역설들, 비의어와 혼성어, 무의미와 부조리이다. 각 논제에 대한 들뢰즈의 설명을 정리하고 나서, 이를『무문관』의 화두들에 적용하는 방식으로 논의를 펼쳐가고, 최종적으로 파초혜청의 화두에 대한 들뢰즈의 생각을 밝혀보았다._x000D_ 의미는 생성 중인 사건이기에 역설의 관점에서 이해될 때 가장 잘 포착될 수 있다. 들뢰즈는 의미가 계열화할 때 의미의 역설이 발생한다는 점을 간취하고 이 역설을 명확히 드러내기 위해 계열화로부터 의미를 떼어내어 무한퇴행의 역설, 불모의 이중화의 역설, 중성의 역설, 부조리한 것의 역설을 찾아내고 단계별로 이를 규정해 간다. 화두도 또한 역설로 이루어져 있기에 들뢰즈가 전개하는 의미의 역설들에 맞추어 파악될 때 가장 잘 이해될 수 있다고 생각되어서, 먼저 의미의 네 역설들을 들뢰즈가 서술하는 순서대로 이해해 가면서『무문관』의 화두들을 적용해보았다. 또, 의미가 역설로 파악될 때 가장 잘 이해되는 것은 의미가 무의미와 부조리에서 유래하고 또 이것들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다음에 무의미와 부조리가 적용될 수 있는 화두들을『무문관』에서 찾아보았다._x000D_ 『무문관』의 화두들을 들뢰즈의 ‘의미의 논리’에 의거해서 분석한 결과, 간화선 수행에 원용되는 모든 화두들을 학적 체계에 넣을 수 있는 실질적인 단서를 얻게 되었다. 무문관의 화두들은 전반적으로 역설적 심급x를 향해 있으면서도 이 심급의 어느 측면을 강조하느냐에 따라 역설적 심급x만을 이야기하는 화두(제5칙 향엄상수), 역설적 심급x 중 말x를 이야기하는 화두(제18칙 동산삼근), 역설적 심급 중 사물x를 이야기하는 화두(제43칙 수산죽비)로 구분될 수 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또 여기서 더 나아가 무의미와 의미의 구조를 이야기하는 화두(제44칙 파초주장), 무의미와 부조리를 이야기하는 화두(제26칙 이승권렴) 등이 있다는 점도 알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