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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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共感)과 주객일치(主客一致) = Empathy and subject-object congruence 자세히보기
  •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이희백 ( Hee Back Lee )
  • 학회/출판사/기관명한국동서정신과학회
  • 출판년도2011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동서정신과학(THE KOREAN JOURNAL OF EAST WEST MIND SCIENCE (KEWMS) )
  • 발행사항Vol.14 No.1 [2011]
  • ISBN/ISSN
  • 소개/요약내담자와 상담자 간의 공감적 과정은 심리상담 관계에서 중심이며 치료적 효과를 내는데 가장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기법이라 할 수 있다. 서양심리치료자들의 공감에 대한 논의는 공감자와 공감을 받는 사람 간의 이원론적 주객분리의 관점을 전제로 하여 이루어져 진정한 공감이 가능한지에 대한 의문을 낳게 한다. 이원론적 주객분리의 관점을 전제로 한 상태에서 상담자가 동일시를 통해 자신의 관점과 생각, 감정, 경험에 방해를 받지 않고 완전히 내담자의 내면에 도달하도록 노력한다 하더라도 자칫 잘못하면 공감의 내용이 상담자의 경험과 감정반응 양식의 반영일 수 있으며 무엇이 역전이인지, 무엇이 내담자의 감정인지를 구별하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 또한 주체와 객체가 분리된 상태에서 어떻게 완전한 동일시가 가능한지 서양 심리치료의 이론으로서는 이해할 수 없었다. 따라서 동서양의 심리상담가들이 추구하는 자신의 정체를 손상하지 않고도 일시적으로 완전히 동일시하거나 자기 자신을 내담자의 정서적 내적 경험을 완전히 이해하고 함께 경험한 상태인 진정한 공감은 일원론적인 주객일치의 관점에서 만이 가능하며 그 가능성을 대승불교의 화엄교학의 관점과 공(空)사상적 관점 그리고 남방불교인 테라와다 불교의 위빠사나 수행적 관점으로 살펴 보았다. 화엄교학의 관점에서 모든 존재는 개체와 개체 간에 막힘이 없이 서로에 융섭(融攝), 포섭(包攝), 주객일치(主客一致) 되지만각 개체는 조금도 손상당함이 없이 그대로 생생하게 존재한다는 사사무애(事事無碍)사상을 통해 설명해보았다. 이러한 사사무애는 모두 공(空)의 원리가 없다면 불가능한 담론(談論)이다. 상담자와 내담자 각각의 개성이 상실되지 않으면서도 주객일치되고 하나가 될 수 있는 것은 모든 존재가 공 空하기에 가능하며 상담자와 내담자의 완전한 동일시도 가능하다. 사사무애와 공에 대한 이해와 체득은 위빠사나 수행을 통해 우리의 몸과 마음에서 일어나는 정신적 신체적 현상을 있는 그대로 알아차림 함으로써 이루어질 수 있다. 수행을 통해 싸티(sati)가 강화되어 알아차림 능력이 확장되면 존재에 내재한 실재(實在)인 3법인 즉 무상(無常), 고(苦), 무아(無我)를 체험하게 된다. 이 지혜를 통해 욕망과 성냄과 어리석음 즉 탐진치(貪嗔痴)로부터 벗어나 마음의 오염원인 생각거품의 제거가 이루어지면 상담자가 사사무애의 상태 즉 공(空)의 상태로 들어가 내담자의 마음에 상즉(相卽), 상입(相入)하게 되며 이를 통해 완전한 동일시가 이루어져 완전한 공감을 이룰 수 있게 된다는 것이다. 본 연구의 의의는 내담자에 대한 완전한 동일시를 통한 완전한 공감(perfect empathy)의 가능성을 일원론적 주객일치의 관점에서 설명하였다는 점이며 완전한 동일시를 통한 완전한 공감의 가능성은 상담자 자신의 마음 오염원의 제거 즉 탐진치의 제거를 통해 공(空)적 상태에 도달했을 때 가능하며 상담실제에서 이를 실현하기 위해 상담자 자신의 마음 오염원인 탐진치의 제거가 그 무엇보다 중요하다는 사실을 확인하였다는 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