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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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화선과 위빠사나는 공존할 수 없는가? = Can Ganhwa-seon and Vipassana exist togeter? 자세히보기
  •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인경스님
  • 학회/출판사/기관명보조사상연구원
  • 출판년도2012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佛敎學報
  • 발행사항2012, vol., no.38, pp. 65-93 (29 pages)
  • ISBN/ISSN
  • 소개/요약간화선과 위빠사나에 대한 갈등적 관점을 상호보완적인 관점에서 논의를 진행한다. 그동안의 연구 성과는 양자를 비교하는 평론적인 연구가 주류를 이루었지만, 본고에는 실질적으로 양자가 어떻게 통합되는지를 보여주려고 노력한다. 초기불교 경전에 기반한 위빠사나 수행의 전래는 불교문화에 다양성을 제공한 점에서 의미가 있고, 조선시대 이후로 무너진 교학체계를 복원하는데 크게 기여한다고 본다. 개인적인 수행의 관점에서 보면 내적으로 양자가 어떻게 통합이 가능할까? 이런 통합의 역사적인 사례는 중국에서는 몽산덕이의 염불화두법이나 고봉의 제자인 중봉의 경우가 있고, 한국선의 전통에서는 보조지눌, 나옹화상, 한암 선사가 보여주는 공적영지(空寂靈知)에 기초한 화두참구의 과정이 좋은 사례를 제공한다. 공적영지의 심성론에 기초한 화두참구는 2단계로 구별된다. 화두참구를 통해서 제1단계는 공적을 체득하고 제2단계는 영지의 불성으로 나아간다. 한국 간화선의 전통에서 ‘텅 비어있음’에 대한 공사상은 ‘무기(無記)’에 떨어질 수 있음을 지적한 부분은 매우 중요하다. 위빠사나 수행이 강조하는 공이나 무아의 통찰은 영지의 불성체험에로 한걸음 더 나아가야할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체적인 실천방법으로는 몽산덕이의 정토종과 임제종의 수행법을 통합한 ‘염불하는 이놈은 누구인가?’라고 염불화두법(念佛話頭法)을 원용하는 것이다. 위빠사나는 몸, 느낌, 마음, 현상을 관찰하는데, 이것을 ‘호흡(느낌, 마음, 현상)을 사띠하는 이놈은 누구인가?’라고 질문함으로써 『염처경』도 간화선의 중요한 하나의 경전, 교학적인 근거가 될 수 있음을 제시한다. 위빠사나 수행자의 입장에서 보면, 간화선이 중심이 되어서 위빠사나를 흡수한 사례라고 해서 별로 환영하지 않을 수도 있다. 교학의 역사적 진행에서 볼 때 무아, 공사상에 대한 통찰을 중시하는 위빠사나가 먼저이고 영지, 불성에 기초한 간화선이 나중에 나타난 수행론이다 보니 어쩔 수 없는 측면도 있다. 어쨌든지 본고에서 강조한 부분은 위빠사나와 간화선은 함께 공유된 역사적인 사례가 있고, 실제적으로 양자는 수행의 측면에서 함께 공유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