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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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解深密經』 「分別瑜伽品」에 나타난 瑜伽行派의 止觀 修行 연구 : 촉 로 루이갤첸의 『聖解深密經解說』을 중심으로 = Śamatha and Vipaśyanā of Yogācāra school in Saṃdhinirmocana Sūtra : Focusing on 'phags pa dgong pa nges par 'grel pa'i mod'i rnam par bshad pa 자세히보기
  • 자료유형학위논문
  • 저자명조인숙
  • 학회/출판사/기관명서울 : 동국대학교 대학원, 2020
  • 출판년도2020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학위논문(박사)
  • 발행사항서울: 동국대학교, 2020.
  • ISBN/ISSN
  • 소개/요약본 논문은 『해심밀경』의 「분별유가품」을 원측의 『소』(疏)를 참고하고 루이갤첸의 rnam bshad를 중심으로 지관 수행의 실제의 측면에서 연구하여, 유가행파의 지관 수행법의 구성과 내용을 이해하고, 실재 수행에 도움이 될 만한 방법론적 단초를마련하고자 하였다. 또한 아직 학계에서 연구되지 않은 루이갤첸의 주석서를 소개함으로써, 연구의 저변을 확대하고 『해심밀경』에 대한 새로운 이해의 틀을 제공하고자 하였다. 제Ⅰ장에서는 선행연구와 관련 논문을 검토하였다. 『유가론』은 『해심밀경』의 서론을 제외한 경 전체를 「섭결택분」에 포함하고 있다. 「분별유가품」은 「성문지」와 「보살지」에 영향을 받았으며, 다수에 의해 오랜 시기에 걸쳐 성립되었다. 제Ⅱ장에서는 『유가론』에서의 지관과 「분별유가품」의 구성을 고찰하였다. 『유가론󰡕에서는 지품의 9종심주와 관품의 4종 지혜를 통해 심일경성하는 지관의 수습을 제시하고 있다. 「분별유가품」은 원측에 따르면 18단계의 지관행으로, 루이갤첸에 따르면 유가의 지관 수행도의 6가지 측면과 장애를 대치하고 닦아야 할 주제에 따라 14단계로 구성되어 있다. 제Ⅲ장에서는 지관의 대상과 종류를 살펴보았다. 지관의 대상은 수행 차제에 따라 지의 대상인 유분별영상, 관의 대상인 무분별영상, 지와 관 둘 다의 대상인 사변제와 소작성판의 4종이 있다. 관의 대상인 유분별영상과 지의 대상인 무분별영상은 「분별유가품」만의 독특한 개념이다. 관의 종류에는 관 수행의 진전에 따른 3종관과 4종 지혜, 대상의 관찰 방식에 따른 6종 근차별이 있다. 지의 종류 역시 수행 단계에 따라 9종심주와 6종력과 4종작의가 있다. 지와 관은 수행도라는 본질에서는 하나이고 대상의 조건은 다르기 때문에 불일불이이다. 지관 수행은 경안을 전제로 하고, 수행이 진전됨에 따라 지관쌍운을 닦게되며, 이를 통해 심일경성하게 되고 유식성을 깨달아무분별지를 증득한다. 제Ⅳ장에서는 십이분교를 통한 지관 수행에 대해서 논하였다. 법가안립의 십이분교에 대해 문·사·수를 통해 지혜를 얻어 지관을 획득하는 수행법은 독자적인 유가 지관 수행법으로, 이후 대승관법에 영향을 주었다. 이근의 수행자는 수법행을 닦고 둔근의 수행자는 수신행을 닦는다. 수법행은 별법과 총법을 대상으로 하는 지관으로 나뉘며, 총법은 그 분량에 따라 소·대·무량총법으로 세분된다. 십이분교의 법을 대상으로 지관 수행을 할 때 수습을 통해 알아야 법(法)과 여러 종류의 의미[義]들이 있다. 제Ⅴ장에서는 수행 중에 나타나는 여러 장애에 대한 대치와 수행의 증과를 논하였다. 지관 수행을 통해 법의(法義)를 변지함에 따른 제거하기 어려운 17상들은 17공관을 닦아서 제견한다. 또한 대치해야 할 장애들에는 삼상(三相)과, 출세간법의 증득을 장애하는 5장(五障), 진실한 대상을 가리는 5개(五蓋), 삼매를 중단시키는 5종산동(五種散動), 십지에서의 장애들이 있다. 지관 수행의 작용은 상박과 추중박으로부터 벗어나 전의를 이루는 것이다. 지관쌍운을 통해 능연소연평등평등지를 얻어 견도에서 사변제소연영상을, 수도에서 소작성판소연영상을 작의 사유하고, 마침내 무상정등정각을 증득하고, 광대한 위덕을 갖추게 된다. 유여의열반에서는 번뇌의 감수 작용이 모두 소멸되지만, 무루인 명(明)의 촉(觸) 심소에서 생기는 감수 작용이 있다. 「분별유가품」은 수행의 예비단계에서부터 완성 단계에 이르기까지 전 과정에 걸쳐 유가의 지관 수행의 방법들과 실제 수행에서 일어나는 현상과 장애들의 대치법들을 구체적이고 상세하게 여러 측면에서 입체적으로 제시하고 있고, 수행자가 수행을 해나가면서 스승에게 자신의 수행에 대해 점검하고 가르침을 받는 인터뷰처럼 미륵보살과 붓다의 문답 형식으로 되어 있다. 이러한 점들은 「분별유가품」이 당시 유가행자들이 실제 수행에서 이용하던 수행 지침서였을 가능성을 시사한다. 이 품의 지관 수행법의 특징을 추가하자면, 실천 중심의 구체적인 공관, 실천적인 수행 방법과 유식 이론의 유기적 결합, 기존의 대·소승의 거의 모든 수행법을 수용하여 자신의 수행법으로 종합적으로 체계화한 점을 들 수 있다. 그 결과 수행법이 매우 분석적이고 체계적으로 조직되어 대승의 아비달마라고 불려지는 유식의 성격이 실천적인 지관 수행론에도 그대로 나타나고 있다. 이 품의 유가의 지관 수행법은 화엄관법과 천태지관에 영향을 미쳤으며 특히 쫑까빠의 람림(Lam rim)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ㅜ루이갤첸의 rnam bshad는 원측의 소』에 영향을 받아서 성립되었지만, 그는 자신의 관심과 이해에 따라 주체적으로 독자적인 『경』의 해석을 지향하여 그의 사상가적인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이것은 유분별영상을 결정·차별·종종·상위 분별영상의 동의어로 설명하고, 지(智)와 견(見)에 대해 『경』의 의도에 입각해 원측이 인용한 여러 논서와는 상반된 설명을 제시하고, 지관의 수행의 실제와 방법들을 유식오위의 단계에따라 설명하고, 상박과 추중박을 의타기상과 변계소집상에 각각 배대함으로써 새로운 삼성설의 이해방식을 제시하고 있는데서 잘 드러난다. 루이갤첸이 주석서를 지을 때 전거한 『경』의 판본은 현존하는 티벳역본과 다른 판본이라는 점과, 원측 당시에는 최소한 『경』의 두 종류의 이본이 유통되고 있었다는 사실이 연구 과정에서 확인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