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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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정도론』의 12연기 이해와 그것의 도덕교육적 의의 = The Twelve Links of Dependent Origination in 『The Path of Purification』and Its Implications to Moral Education 자세히보기
  •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고대만 ( Dae Man Ko )
  • 학회/출판사/기관명한국윤리학회
  • 출판년도2016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동아시아불교문화
  • 발행사항윤리연구 108권 , 2016 pp. 89-124
  • ISBN/ISSN
  • 소개/요약12연기를 오온의 시간적, 계기적 인과로서 이해하는 입장과 그것을 무시간적 존재연관으로 이해하는 입장 중에서, 본 논문은 전자의 입장을 취하고 있다. 12연기는 인생고(人生苦)의 발생양상과 인생고의 소멸계기를 잘 드러낸다고 판단된다.『청정도론』은 무명, 행, 식, 명색, 육입, 촉, 수, 애, 취, 유, 생, 노사로 이어지는 12연기를 오온의 시간적, 계기적 인과로서 이해한다. 12연기에서 세 번째 고리인 식을 재생연결식으로 이해하고 있고, 열 번째 고리인 생을 다음 생으로의 태어남이라고 본다. 세 번째 고리 이전인, 무명과 행을 과거에 해당한다고 보면, 다음 생을 받기 이전인 식(재생연결식)부터 유(업의 생성)까지는 현재에 해당하고, 다음 생으로 태어남인 생부터 노사는 미래에 해당한다. 과거가 원인이 되어 현재를 낳고(1중), 현재가 원인이 되어 미래를 낳는(이중) 구조를 갖게 되어 과거, 현재, 미래에 걸친 삼세양중인과의 구조를 가진다. 현재에 해당하는 것들 즉 식에서 유까지는 오온을 가진 우리들의 현실 삶의 연기하는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식, 명색, 육입, 촉, 수까지가 현실 삶의 원인이 되어 현실 삶의 결과로서의 애, 취, 유를 낳는다. 즉, 우리의 여섯 가지의 감각기관과 그에 해당하는 감각대상을 원인으로 여섯 가지의 의식이 일어나면, 그에 따른 느낌이 일어나고, 그 느낌은 갈애로 이어지게 된다. 갈애는 그 대상에 대한 강한 집착을 낳으며, 그 집착은 바로 그것을 얻기 위한 행동(업)을 낳기 마련이다. 현실 삶에서 느낌에 따라 좋아하고, 집착하고, 행동하는 것, 이것이 죽을 때까지 한 순간도 쉼 없이 계속 일어나는 것이 우리 삶의 전부라는 것이다. 즉 현실 삶은 느낌->갈애->집착->업의 구조를 갖는다는 것이다. 괴로운 현실이 다음 생에까지 지속되지 않으려면, 그리고 바로 현실의 삶 속에서 괴로움을 겪지 않으려면 어떻게 해야 하는가? 그 핵심은 바로 지금 이 순간에 오온의 흐름을 주시하는 것이다. 모곡 사야도에 의하면 특히 느낌을 주시하여 느낌이 갈애로 넘어가지 않도록 해야 연기의 고리가 중간에서 끊어진다. 고, 집, 멸, 도의 사성제의 구조를 갖추고 있는 12연기가 도덕교육에 던지는 메시지는 분명하고도 엄중하다: 괴로운 삶의 현실을 직시하게 하자. 괴로운 삶의 현실을 즐거운 삶의 현실로 만들어갈 수 있는 힘을 길러주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