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무상과 : 마조(1) : 무상선과 마조선의 연속과 불연속
자세히보기

-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고영석
- 학회/출판사/기관명시와세계
- 출판년도2013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시와세계
- 발행사항194-220
- ISBN/ISSN44
- 소개/요약초기 선종의 역사에서 무상(無相, 684~762)과 마조(709~788)의 만남은 신라인과 당인의 관계를 넘어서서 진리의 보편성을 더욱 더 확충시켰다는 데에 의의가 있다고 할 수 있다. 마조는 정중 무상을 득도사(得度師)이자 전법사로 하여 여래 청정선을 전해 받았다. 그리고 법통의 문제는 여전히 남아있지만 혜능 이래 남악 회양을 사법사(嗣法師)로 하여 조사 돈오선을 전해 받았다. 때문에 마조는 여래 청정선과 조사 돈오선을 자신의 가풍 속에서 받아들여 굴절과 불연속면을 최소화하고 반영과 연속면으로 확장시켰던 것이다. 그래서 우리가 무상과 마조의 법통과 가풍의 연속면에서 배워야 할 점은 바로 지역적 차별성을 넘어선 역사적 진실성이다. 그리고 불연속면에서 배워야 할 점은 시간적 지연과 공간적 차이를 서로 인정하는 것이다. 중요한 것은 그들을 묶어서 보든 떼어서 보든 그것은 별로 문제가 되지 않는다는 것이다.무상과 마조 사이에서 무엇보다도 중요한 것은 이들 사이의 법통과 가풍의 스펙트럼이 어떻게 반영되고 굴절되었는지를 있는 그대로 보는 것이다. 그렇게 볼 때 역사와 신화가 뒤섞인 과거의 기술과 관계없이 무상과 마조의 득도사와 전법사의 관계는 분명해 지게 되고 아울러 여래청정선과 조사돈오선의 접목도 명료해지게 된다. 때문에 후대 사람들에 의해 이루어진 이들 두 선사 사이에 얽힌 ‘민족’과 ‘지역’이란 기호의 문제는 오히려 오늘 여기에 사는 우리들에게 심각한 발상의 전환을 요청하고 있다는 사실을 깊이 깨달아야만 할 것으로 여겨진다.2이 글에서는 무상과 마조 사이의 사상적 연속은 어떤 점이며 단절은 어떤 점인가를 살펴보려고 했다. 그러기 위해서 우선 무상의 살림살이를 추적하여 그의 무념학의 지형도를 살펴봄으로써 마조와의 정신적 상속 여부와 정도를 탐구해 보았다. 무상의 여래청정선과 마조의 조사돈오선은 마조에게 있어 아직 접목되어 있는 상태였다. 즉 무상의 ‘무념’과 마조의 ‘평상심’의 빛은 반영과 굴절면을 아울러 지니고 있었다. 그리고 그 빛은 신라 말과 고려 초의 구산 선문의 개조들 속으로 그 정신적 혈맥이 연속되고 있었다.
TO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