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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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운화상어록』에 드러난 선의 성격과 산문적 표현 자세히보기
  •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전재강 ( Jeon Jae-gang )
  • 학회/출판사/기관명한국시가문화학회(구 한국고시가문화학회)
  • 출판년도2020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한국시가문화연구(구 한국고시가문화연구)
  • 발행사항171-204(34pages)
  • ISBN/ISSN
  • 소개/요약백운 경한 문학에 대한 기존 논의가 그 여타 분야보다 부족하고 그 선의 성격에 대한 논란의 여지가 남아 있어 이를 극복하고자 논의를 진행했다. 백운의 선을 무심선이라 보는 기존 견해와 달리 논의를 진행하였고 이것이 산문으로 표현될 때 드러나는 두 가지 표현의 구체적 특징을 살폈다. 백운이 보여준 선의 특성을 스승 지공화상과 관련된 초기 불교와 백운 자신이 수행한 대승 불교적 선, 그리고 백운 자신의 선 수행을 바탕으로 또 다른 스승 석옥청공 선사와 관련된 조사선적 선의 둘로 나누어 논의하였다. 그는 초기 불교와 대승경전에 기초하여서는 선 수행을 통해 도달할 목표점인 무아, 공, 진여에 대하여 주로 말하였다. 그리고 자신의 수행과 스승 석옥청공과의 관계에서 그가 보인 선은 간화, 묵조, 간경, 만행 등의 과정을 거치지 않고 조사의 언구와 성색, 방과 할, 선문답을 듣고 바로 깨달아 들어가며, 이것이 안 될 때 의정을 가지고 자아의 본질을 되돌아보는 회광반조의 수행법을 강조하여 철저히 조사선적인 선 수행방법을 특성으로 보여 주었다. 그가 설법이나 선문답을 통해 존재원리를 드러내는 방식 역시 본인이 체계적으로 정리한 조사선의 전례를 정확하게 따르고 있었다. 따라서 백운의 선은 초기불교와 대승 경전에 기초하여 공, 무아, 진여라는 존재 원리를 확인하고, 여기에 도달하기 위한 수행법으로 전통 조사선의 회광반조를 실천하였으며, 깨달은 이후 선문답이나 설법 역시 조사선의 전형을 보여주어서 백운의 선이 무심선이 아니라 조사선의 성격을 분명하게 보여주는 것으로 판단했다.다음 백운은 그러한 선을 산문으로 표현할 때 서술적 표현과 극적 표현이라는 두 가지 방법을 구사하였다. 두 가지 표현을 필요에 따라 별개로 사용하기도 하고 혼용하기도 하였다. 표현의 특징은 서술적 표현과 극적 표현의 둘로 나타났는데 이는 백운이 조사선을 자유자재하게 표현하여 대중들을 가장 효과적으로 설득하기 위하여 양자를 응용하여 사용했기 때문이다. 서술적 표현에서는 선수행의 도달점인 불교 진리를 개념적으로 표현하기도 하고 수사를 통해 형상화하여 표현하기도 하였다. 개념적으로 표현할 때에는 불교 진리를 나타내는 여러 가지 개념어를 나열하여 이를 논리적으로 이해시키고자 하였고, 수사상으로는 은유과 직유와 같은 비유법을 사용하여 조사선의 회광반조 수행 과정의 다양한 현상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또한 수행으로 깨달은 논리 이전의 진여의 세계는 고도의 상징이나 현실의 논리를 완전히 뒤집는 역설법을 통하여 나타내고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