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馬祖의 道不用修에 대한 批判的 고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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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서재영(성균관대 초빙교수)
- 학회/출판사/기관명한국불교학회
- 출판년도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한국불교학
- 발행사항94 31-60
- ISBN/ISSN31-60
- 소개/요약馬祖道一(709~788)은 祖師禪의 선풍을 크게 일으킨 唐代의 위대한 禪僧이다. 마조의 사상은 卽心卽佛, 平常心是道, 道不用修 등으로 대표된다. 마조는 마음이 일체 모든 존재의 근본이며, 마음이 곧 부처라고 설했다. 특히 그 마음이란 부처와 같이 어떤 초월적 존재의 마음이 아니라 중생의 일상적 마음이 그대로 부처라고 했다. 마음이 곧 부처이고, 중생의 일상적 마음이 곧 道라면 굳이 힘들게 수행해야 할 필요성이 사라진다. 여기서 ‘도는 수행을 필요치 않는다(道不用修)’라는 마조의 수행론이 등장한다. 일상의 마음이 곧 부처라면 굳이 애써 도를 닦을 필요가 없기 때문이다. 마조의 이런 가르침은 그의 사상을 계승한 洪州宗은 물론 조사선의 전통에서 중요한 위상으로 자리 잡아 왔다.그러나 평상의 마음이 도라든가, 도는 수행을 필요로 하지 않다는 가르침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이면 여러 가지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 번뇌로 오염된 마음을 부처라고 생각하고, 수행도 하지 않으면서 스스로 도인 행세를 하는 병폐가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는 마조의 사상을 글자 그대로 받아들임으로써 나타나는 폐단이라고 할 수 있다.마음이 곧 부처라는 卽心卽佛은 부처를 밖에서 찾지 말라는 가르침이라고 할 수 있다. 六祖惠能 이후 선종의 수행은 마음을 닦는 것이 더욱 강조되어 왔다. 하지만 많은 수행자들이 여전히 몸에 집착하거나, 부처를 자기 밖에 있는 초월적 존재로 생각했다. 마조는 이와 같은 왜곡을 바로잡기 위해 마음이 부처라는 방편설을 제시했다.나아가 도는 닦을 필요가 없다는 것 역시 수행을 부정한 것으로 볼 수 없다. 마조 문하의 수많은 수행자들은 여전히 좌선 등의 수행에 열중했기 때문이다. 이처럼 마조의 가르침에 대해 문자적 의미 그대로 읽으면 현실적으로는 여러 가지 폐단이 나타난다. 따라서 문자적 의미를 넘어 그런 수행론을 제기하게 된 취지를 바로 파악하는 비판적 고찰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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