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명상도서관

동산법문과 마조의 수증관 비교연구 자세히보기
  • 자료유형학위논문
  • 저자명김성진(호진)
  • 학회/출판사/기관명동국대학교
  • 출판년도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석사논문
  • 발행사항
  • ISBN/ISSN
  • 소개/요약중국선종사에서 혜능을 기준으로 그 이전과 그 이후의 선법은 확연히 달라졌다. 혜능 이전에는 동산법문(東山法門)이 인도 전통의 좌선수행을 기반으로 깨달음을 얻는 점수법을 신수가 발전 계승하였다면, 혜능 이후에는 마조가 혜능의 돈오돈수(頓悟頓修)를 계승하여 불수돈오(不修頓悟)를 주장하며 중국조사선의 선법을 확립시켰다. 동산법문(東山法門)을 대표하는 선법은 일행삼매(一行三昧)라고 할 수 있는데 도신(道信; 580-651)의 일행삼매는 홍인(弘忍; 601-674)이 계승하여 좌선을 통한 일상관(日想觀)과 일자관(一字觀)으로 발전시켰다. 일행삼매란 조용한 곳에 정좌(正坐)하여 마음을 부처에게 집중하는 것으로 그 요체는 좌선이다. 달마에서 동산법문까지는 선법이 거의 동일한데, 망념(妄念)을 버리고 진성(眞性)을 회복한다는 사망귀진(捨妄歸眞)의 심성관(心性觀)을 바탕으로 일정한 좌선수행을 통하여 깨달음에 이르는 수행론에 중점을 두고 있다. 다만 홍인은 좌선수행에 일상관과 일자관을 도입하여 전통적인 수행관에 약간의 변화를 주었다. 이러한 동산법문의 선법은 수행에만 관심을 두었을 뿐이고, 수행으로 인한 깨달음이 돈오(頓悟)인지 점오(漸悟)인지에 대해서는 명확한 언급을 하지 않았기 때문에 이들의 수증관(修證觀)은 점수법(漸修法)이라고 하며 점오법(漸悟法)이라고 하지는 않는다. 이와같이 동산법문(東山法門)은 사망귀진의 관점을 바탕으로 도신은 좌선간심(坐禪看心)에 의한 심성의 적멸을 말하였고, 홍인은 좌선수심(坐禪修心)에 의한 망념의 불생(不生)을 주장하였다. 혜능과 마조가 주장한 진망불이(眞妄不二)의 심성관에 따른 오수동시(悟修同時)의 수증관(修證觀)이 중국 조사선으로 정착되기 전까지는 동산법문(東山法門)의 사망귀진에 따른 선수후오(先修後悟)의 수증관(修證觀)이 중국선의 주류를 차지하고 있었다. 한편 좌선수행을 통하여 깨달음에 이른다는 동산법문을 계승한 신수의 점수법을 부정하고 정혜불이의 돈오선을 추구했던 혜능의 돈오선을 계승한 마조는 “도는 닦을 필요가 없다. 다만 오염되지 말라.”고 하며, 혜능이 말한 수행과 견성이 동시라는 돈오돈수에서 돈수(頓修)를 불수(不修)라고 표현하여 수행을 통하여 깨달음에 이른다는 동산법문(東山法門)의 사망귀진(捨妄歸眞)의 관점을 철저하게 부정하였다. 또한 마조는 “선에 머물고 악을 제거하며, 공(空)을 관하고 선정에 들어가는 것은 조작에 속한다.”고 하여, 달마부터 내려오던 좌선을 통하여 사망귀진하는 점수법은 조작된 수행이며, 동산법문의 사망귀진에 의한 인수과오는 중생의 어리석은 관점으로 법에는 미오(迷悟)와 돈점(頓漸)이 없기 때문에 깨달음은 수행을 원인으로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며 도는 닦아서 만들어지는 것도 아니라는 도불용수(道不用修)를 주장하였다. 마조는 혜능의 자성일원론(自性一元論)에 의한 돈오돈수를 계승한 심일원(心一元)에 의한 불수돈오를 주장하여 철저하게 일원적 입장에서 조사선의 선법을 확립시켰다. 이처럼 마조의 수증관은 동산법문과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본 논문은 동산법문의 진성과 망념의 심성관에 따른 인수과오와 마조의 진망불이의 불수돈오를 비교함으로써 중국 조사선의 흐름과 완성에 대해 탐구해 보고자 한다. 특히 마조는 진망불이의 관점에서 불수돈오를 강조하고, 깨달은 자의 마음을 평상심(平常心)이라 하여 일상생활 속에서 매순간마다 일어나는 마음이 바로 도(道)라고 정리하고 있는데, 본론에서는 이것을 동산법문의 선법과 수증관적인 측면에서 그 차이점을 밝혀보고자 한다. 이와 같이 동산과 마조의 수증관을 통해서 중국 조사선의 발전과정을 살펴봄으로써 깨달음에 대한 올바른 태도와 방법을 고찰해 보고자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