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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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간화선의 세계화를 위한 제안 자세히보기
  •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최용운(Choe, Yong Un)
  • 학회/출판사/기관명불교학연구회
  • 출판년도2012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불교연구
  • 발행사항32호 565-611
  • ISBN/ISSN
  • 소개/요약본 논문은 유럽의 불교수용 맥락에서 한국 간화선의 세계화 방안에 대해 강구하는 것을 목적으로 한다. 이를 위해 우선 유럽사회가 불교에 심취하게 된 역사적 과정을 조명하였다. 이후 유럽의 불교수용 맥락에서 한국 간화선의 장점과 문제점을 분석함으로써 그것의 세계화 방안을 모색하게 된다. 우선 유럽이 불교에 큰 관심을 가지게 된 원인을 다음 세 가지로 분석할 수 있었다. 첫째, 서방세계가 그리스도교의 타력적 신앙에서 벗어나 인간의 가치와 그 내면에서 비롯되는 영적 자유를 추구하게 해주는 불교의 매력에 심취했다. 이 과정에서 쇼펜하우어(Arthur Schopenhauer, 1788~1860)가 선구자적 역할을 하였다. 둘째, 과학기술의 발전과 이로 인해 합리성을 추구하는 성향이 확산됨에 따라 신의 존재 자체에 대한 회의감이 더욱 증가하게 되었고, 불교에서 “신이 없는 종교”의 가능성을 찾게 됨에 띠라 불교에 대한 관심이 더욱 증대되었다. 과학분야에서는 다윈(Charles R. Darwin, 1809~1882), 철학분야에서는 니체(Friedrich Nietzsche, 1844~1900) 등이 유럽인들의 인식 전환에 지대한 영향을 미쳤다. 셋째, 1990년대 들어 전자ㆍ정보기술이 빠르게 발전함에 따라 서구와 비서구간의 정보교류가 더욱 빈번해진 점과 이로 인해 비서구적 가치 또한 동등한 정신적 산물로 여기는 풍조가 서구에서 보다 더 강해졌다. 이상과 같은 유럽의 불교수용 맥락에서 한국 간화선을 분석해볼 때 다음과 같은 여러 장점들을 가지고 있다. 첫째로 간화선에 내재되어 있는 강한 학문적 성향이다. 둘째는 그리스도교의 타력적 신앙에서 벗어나 서구인들이 추구하고자 했던, 개개인의 내면에서 비롯되는 진정한 정신적ㆍ영적 자각을 체험하게 해줄 높은 가능성을 가진다고 하겠다. 셋째로 오늘날 서구사회에 만연되어있는 개인주의와 자본주의의 병폐에서 비롯되는 개인의 정신적 고독과 고뇌를 치료할 수 있는 유용한 요소들을 간직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여러 장점들에도 불구하고 한국 간화선에는 여러 가지 문제점 또한 내재해 있다. 첫째는 한국 간화선에서 고수하고 있는 ‘일평생 오직 하나의 화두만을 참구’할 것을 강조하는 점이다. 둘째는 화두의 내용에 관한 것인데, 서구 문화에 적합한 새로운 화두의 개발이 필요하다. 셋째는 입실제도의 전통이 유명무실해졌다는 점이다. 마지막으로 권위적이고 불친절한 스승의 지도법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에 대해 조계종이 서구적 맥락과 시대의 흐름에 맞게 간화선을 적극적으로 개선시켜가기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