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선문염송』 등 선어록을 활용한 선 수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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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전재강
- 학회/출판사/기관명한국선학회
- 출판년도2015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선학
- 발행사항42호 77-111
- ISBN/ISSN
- 소개/요약고려에서 조선으로 내려오면서 선사들은 교의 중요성을 원칙적으로 긍정한 다. 기본적으로 이 글은 간경이 선 수행에 도움이 된다는 입장에서 간경을 통한 선 수행은 어떻게 이루어져야 하는가를 논의했다. 선 수행에 나갈 때 전제 해야 할 사항들이 있다고 보아 불교 존재론, 불교에서 보는 수행의 필요성, 그릇된 수행, 나아가야 할 참다운 수행의 순서로 논의를 진행했다. 먼저 불교 존재론에서 불교는 일체 존재를 공, 무아, 연기로 본다. 특히 선 수행은 다른 표현을 빌리면 형상 있거나 형상 없거나 생명 있거나 생명 없거나 존재하는 모든 것은 연기로 존재하고, 연기로 존재하기 때문에 공이고 무아, 무상이라는 역설적 존재론을 전제로 한다고 보았다. 이를 부처라고도 하고 일체를 그렇게 존재 한다고 보기 때문에 본래성불이라는 말을 사용하기도 한다. 수행 이전에 일체는 본래부터 성불해 있다는 주장이다. 수행의 필요성에 대한 논란으로 『벽암록』에서는 수행을 좋은 맨살을 긁어 부스럼을 내고 멀쩡한 길에 구덩이를 파는 것이라고 하고, 또 『선요』에서는 공부를 물으러 오는 사람을 만나 주지도 않고 두들겨 패서 내쫓는 행위를 보여 주고, 『선문염송』에서 부처가 태어나기 이전에 이미 제도해 마쳤다고 하여 역시 수행이 필요 없는 것[無用]처럼 말하고 있으나 이것은 선이 철저히 본래성불의 정신에 투철해야 한다는 것을 보인 것이고 현상의 차원에서 깨닫지 못한 사람 들을 구제하기 위하여 부득이 수행을 하게 한다[ 有用 ]는 無用之用이라는 수행 긍정론을 살폈다. 그리고 잘못된 수행에 대하여 논의했는데 선어록 등 문헌에 나오는 사례로는 고요한 데 떨어진 수행, 옛 사람의 공부 과정을 읽고 논리적으로만 이해하는 수행 사례의 맹점을 짚어 보았고, 현재의 오류는 양변 가운데 없는 데 떨어져서 일체를 부정하는 수행, 있는데 떨어져서 이대로가 진리라고 집착하는 수행, 중도에 망집 (妄執) 하는 수행 등이 있다고 보았다. 참다운 수행은 어떠해야 하는가에 대하여, 수행을 거치지 않고 본래성불을 그대로 수용하는 경우, 불조의 말씀을 듣거나 법거량을 하는 바로 그 순간 깨닫는 순간 깨침의 경우, 수행을 거쳐서 깨닫는 것을 참구 깨침의 경우가 있다고 보고 여기서 말하는 『선문염송』이나 선어록, 경전 등을 보는 것은 참구 깨침을 하는 사람에게 필요하다고 보았다. 참구깨침에 이르는 수행방법으로 대혜는 회광반조를 제시했고 고봉은 삼요를 갖춘 간화선을 주장했다. 『선문염송』 등 조사 어록이나 경전을 보는 것은 참구 과정에 지향점을 더 분명하게 해주고, 공부 과정을 점검하고 공부의 깊이를 심화해가서 삼매를 거쳐 마침내 구경각에 이르는 지남의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보았다. 참구 깨침의 경우도 삼매에 든 후에는 간경이 더 이상 필요하지 않을 수도 있으며 깨침의 지향점은 반드시 부처의 깨침이어야 한다는 점을 확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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