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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朝鮮後期 浮休門派의 사상과 문파의식 자세히보기
  •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조명제
  • 학회/출판사/기관명한국선학회
  • 출판년도2009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선학
  • 발행사항24호 55-90
  • ISBN/ISSN
  • 소개/요약조선후기 불교사 연구는 지금까지 관심 밖에 놓인 분야였다. 더욱이 학계의 연구는 특정 문중의 입장에서 접근하거나, 근대적인 시각에서 바라보는 편견을 갖고 있다. 전자는 자기 문파의 인물과 사상을 드높이고자 하는 종파적 시각이기 때문에 객관성을 갖지 못하였다. 후자는 근세 이후의 불교가 사상체계의 발전이 없고, 민중적인 신앙 위주로 흘러간 것에 대해 부정적으로 평가하는 문제점을 갖고 있다. 이 글은 이러한 종래의 시각을 벗어나 부휴문파의 경우를 중심으로 조선후기 불교의 사상체계와 특징, 문파의 형성과 그 의의 등에 대해 분석하였다. 그 결과 다음과 같은 사실과 특징이 주목된다. 첫째, 부휴문파는 기본적으로 간화선을 중시하였으며, 아울러 禪敎兼修的인 입장에서 교학과 신앙을 수용하였다. 또한 부휴문파의 승려들은 문인 사족과 교유하였고, 삼교일치적인 경향이 확산되었다. 둘째, 부휴문파는 백암성총이 중심이 되어 明末 중국불교에서 주목한 佛書들을 다시 편집하고 간행하였다. 이러한 문헌은 화엄교학과 관련된 것도 있지만, ?淨土寶書?, ?四經持驗紀? 등의 편찬, 간행이 주목된다. 또한 부휴문파는 도교와 민간신앙을 담고 있는 僞經을 다양하게 간행하였다. 이러한 경향은 불교의 민중화 현상이 확산되는 것을 반영하며, 중국 明淸 왕조에서 寶卷, 善書가 유행하는 현상과 비슷한 맥락이다. 셋째, 부휴문파가 하나의 세력권을 형성하고 독립된 단일한 문파로 자리 잡으면서 문파의식을 만들어 제시하였다. 그것은 임제종을 정통으로 한 太古法統說이며, 이는 조선후기 불교의 일반적인 흐름과 같다. 또한, 부휴문파의 경우에 송광사를 창건한 보조지눌을 현창하기도 하였다. 다만, 지눌이 조선후기 불교에 미친 사상적 영향에 대해서는 한정적으로 이해할 필요가 있다. 한편, 문파의 형성은 당시 사상계의 주류를 형성한 주자학이 커다란 영향을 미쳤으며, 그것은 승가 의례, 교육과정, 문파의식 등에서 다양하게 확인된다. 따라서 부휴문파의 사상과 문파의식을 통해 조선후기 불교는 근세 동아시아불교사의 흐름과 마찬가지로 삼교일치적 경향과 불교의 민중화 현상이 두드러지게 등장한다는 사실이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