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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종 역사 속에 드러난 화두의 생성, 강의, 참구에 관한 검토 : 『벽암록』 제1칙 『달마불식(達磨不識)』 번역을 사례로 삼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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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신규탁
- 학회/출판사/기관명한국선학회
- 출판년도2011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선학
- 발행사항30권 185-211
- ISBN/ISSN
- 소개/요약중국의 선승들은 대화를 이용하여 상대를 지도한다. 이 대화들 중에는 그 효능에 대하여 당시 수행 공동체가 공적으로 인정한 것들이 있다. 그런 대화를 우리는 공안(公案)이라고 한다. 그리고 이 공안들 속에는 그것(=공안)을 구성하는 작은 이야기들이 다량 들어 있는데, 이것을 화두(話頭)라고 한다. 이 논문에서는 『벽암록(碧巖錄)』 제1칙에 나오는 ‘달마불식(達磨不識)’ 화두의 생성과 활용에 주목을 하여, 화두를 사용하는 선승들이 추구했던 목적이 무엇인지를 밝히려 했다. 그러기 위해 본 논문에서는 우선 화두가 역사적으로 어떤 기능을 했는지 먼저 살펴보았다. 중국 선종의 역사 속에는 많은 화두가 만들어진다. 훗날 선 수행자들은 이렇게 생성된 화두를 자료로 삼아 강의를 했다. 대표적인 사람으로 송대(宋代)의 설두중현(雪竇重顯)을 들 수 있다. 그는 유명한 화두 100종류를 선별하여, 그 각각에 송(頌)을 붙였다. 그리고 원오극근(圓悟克勤)은 이것을 텍스트로 삼아 강의를 했다. 이 강의를 들었던 제자들이 노트 정리를 했는데, 뒤 날 이것을 정리하여 출판했다. 이 책이 바로 『벽암록(碧巖錄)』 이다. 이렇게 화두를 강의하는 전통은 훗날에도 계속되었다. 한편 이와는 달리 화두 자체에 온 정신을 집중하여, 일체의 다른 생각을 중지하는 방식으로 화두를 활용하는 수행이 생겼다. 이것을 간화선(看話禪)이라고 한다. 화두를 활용하는 방식은 위와 같이 다르지만, 그들이 도달하려는 목적은 동일하다. 당대(唐代)의 선승들은 상대화의 이야기를 통해 일체 모든 것에 대한 집착을 버리고, 자기 자신에게 간직된 본질을 직관할 것을 요구했다. 한편, 송대(宋代)에는 전시대의 수행들이 남기 이야기를 강의 재료로 삼아, 역시 각자가 자신의 본질을 직관하도록 유도했다. 또 한편으로는 선배들이 남긴 이야기에 집중하여 일체의 모든 생각을 중지하여 자신의 본질을 직관하도록 했다. 이렇게 역사적 변동속에서 화두의 생성과 강의와 집중은 달라졌어도, 그들이 추구하는 목적은 일관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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