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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漢巖 重遠의 普照⋅鏡虛 계승과 그 의미 자세히보기
  •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이상하
  • 학회/출판사/기관명대각사상연구원
  • 출판년도2015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대각사상
  • 발행사항23호 263-287
  • ISBN/ISSN
  • 소개/요약한암의 禪사상은 普照 知訥 · 淸虛 休靜 내지 鏡虛 惺牛로 이어온 한국불교 전통의 捨敎入禪을 이어받은 것으로, 거의 禪의 절대적인 우위만을 주장하는 오늘날 한국 禪客들의 수행법과 다르다. 한암의 開悟와 보임의 과정이 그것을 실증한다. 한암은 경허의 가르침을 받고 경허의 禪사상를 계승하였지만, 무애행을 보인 경허와는 달리 戒⋅定⋅慧 三學를 모두 중시하였다. 이 점이 한암의 禪의 특징이라면 특징이다. 경허가 정립한 禪수행의 지침은 ?禪門撮要?에 집약되어 있다. 이 ?선문촬요? 큰 특징은 普照 知訥의 저술을 수록하고 있다는 점이다. ?선문촬요?에 실린 보조의 저술을 ?보조법어?라는 단행본으로 간행한 이는 한암이다. 한암에 의하면, 禪의 開悟는 자성이 본래 비어 있어 자기 마음이랄 것이 없으므로 두두물물이 자기 아님이 없음을 확인하는 것이다. 이를 한 번 확인하면 비로소 수행함이 없이 수행하고 정진함이 없이 정진하는 無爲行의 길이 열린다. 한암은 開悟를 통하여 無爲行을 할 수 계기를 얻은 다음 保任을 통하여 그 開悟의 경지를 더욱 확고히 지켰다. 이는 보조 이래 우리나라 禪수행 지침인 頓悟漸修를 몸으로 입증한 것이다. 또한 돈오점수는 看話禪의 宗匠인 大慧 宗杲와 蒙山 德異도 주장했던 것이다. 退翁 性徹은 ?선문정로?에서 견성을 모든 수행을 마친 妙覺의 경지로 단정하였으니, 묘각에 이르기 전의 수행은 여전히 꿈속을 헤매는 迷한 경계일 뿐이다. 따라서 묘각에 이르기 전의 수행은 모두 미망일 뿐이므로 참된 의미에서 수행이라 할 수 없게 된다. ?禪門正路?와 같이 禪의 깨달음을 지극히 높은 妙覺의 지위에 올려 놓으면 어설픈 견성을 경계하고 수행의 강도를 더 깊게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는 주장도 있다. 그렇지만 자기 삶과 竝進하지 못하는 이러한 수행이 무슨 의미가 있겠으며, 실제로 가능하겠는가. 한암의 돈오점수는 결코 ?선문정로?에서 비판한 知慧宗徒의 주장이 아니다. 이는 중국과 우리나라 전통의 禪수행법을 잘 계승 발전한 것으로 오늘날에도 삶 속에 실천할 수 있는 한국불교 전통의 수행법으로 재조명되어야 마땅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