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명상도서관

간화십종병(看話十種病)의 연원 자세히보기
  •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김영욱
  • 학회/출판사/기관명범한철학회
  • 출판년도2006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범한철학
  • 발행사항42호 107-136
  • ISBN/ISSN
  • 소개/요약화두는 고착된 관념을 역으로 활용하여 제시하는 일종의 장치이다. 선사들은 이 화두의 장치에 수행자들이 미혹되어 걸려들도록 유도한 다음 그것을 철저하게 부정하는 방법에 의하여 그들의 헛된 분별과 인식을 모조리 쳐부수는 전략을 펼친다. 화두를 바른 방향에서 궁구하지 못하여 생기는 병통은 이러한 화두의 장치를 오해하는 것에 따른다. 곧 화두의 장치를 진실한 것으로 수용하여 그 말들에 들어 있는 논리와 개념이 화두의 본래 뜻이라고 오인하는 것을 말한다.간화선 수행의 핵심은 화두를 의심하며 잠시도 그것과 떨어지지 않는 방법에 달려 있다. 끊어짐도 없고 빈틈도 없이 궁구하는 무간단(無間斷)과 화두를 일상의 반경에서도 놓치지 않고 의심하는 것이 화두 참구의 바른 방향이다. 장치에 대한 오해와 이러한 수행법의 기초를 망각할 때 병통이 발생한다. 이러한 근본적인 맥락에서만 간화십종병의 실상을 밝힐 수 있다. 조주선사가 제시한 무자 화두를 공부함에 있어서 드러나는 병통을 열 가지로 분류하여 제시한 것이 십종병이다. 이 십종병은 간화선의 종장인 대혜종고에 의해서 시발된 이래로 우리나라 간화선의 전통에서 면면히 이어져 온 수행법상의 주요 사항일 뿐만 아니라 그 속에는 선사상의 요체가 함축적으로 들어 있기도 하다. 이 논문의 목적은 이상과 같이 화두의 일반적인 특징과 병통을 관련시켜 이해하고, 그것을 토대로 무자 화두와 관련된 십종병이라는 특수한 병통이 상기의 것들과 필연적인 관계가 있다는 점을 해명하여 그 연원을 밝히기 위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