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상도서관

- 자료유형학술지논문
- 저자명주명철
- 학회/출판사/기관명보조사상연구원
- 출판년도2015
- 언어한국어
- 학술지명/학위논문주기보조사상
- 발행사항no.43, pp. 81-113 (33 pages)
- ISBN/ISSN
- 소개/요약본고는 몽산과 태고의 사상적 특성과 수행법을 살펴봄으로써 고려 말 선사상에 몽산이 미친 영향에 대해서 알아보는 작업이다. 먼저 몽산의 간화선의 특성은 ‘無字’ 화두와 廻光自看, 그리고 깨달음의 문제로 집약된다. 무자화두 참구는 시비분별을 끊는 강력한 방편으로서 집중과 삼매의 기능을 가지고 있다. 이러한 무자화두 참구에 이어 내적성찰 방법인 회광자간에 의해 단박에 깨달을 수 있다는 매우 간결한 체계가 몽산의 간화선이다. 한편 몽산의 간화선의 전통적인 주제인 돈오(견성)와 인가, 보임에 대해서는 몽산의 돈오에 대한 해석에서 해결점을 찾았다. 몽산은 돈오를 ‘작은 깨달음[得小]’ 내지 불완전한 깨달음으로 파악하고 있다. 그래서 그는 돈오에 대한 확인 작업으로 선지식에 의한 인가를 강조했고, 그 돈오를 안착시키기 위한 보완책으로 보임을 권장했다. 이어 중생구제를 당부하고 있다. 이런 몽산의 간화선은 대승선의 면모를 보여주고 있다. 몽산의 수행과정과 돈오 그리고 그 후의 길에 대한 가르침을 나열해 보면 화두제기 → (三程節) → 회광간자 → 돈오(견성) → 종사참알 → 인가 → 보임 → 중생교화의 순서로 정리할 수 있다. 태고의 간화선은 과연 어떤 모습인가? 몽산과 거의 동일한 내용을 보인다. 위의 내용을 범주화해서 두 선사의 공통점을 살펴보면 간화선의 정체성을 밝힐 수 있다. 첫째, 닦는 방법에 있어서 같은 점이다. 두 선사 모두 시비분별 끊기 위해 행하는 무자 화두와 내적인 자기성찰 방법인 회광자간을 통해 공적 영지의 깨달음을 추구한다는 점에서 동일하다. 둘째, 돈점 상의 공통점이다. 몽산이 ‘작은 깨달음(得小)’이라 표현하고 있듯이 태고도 개인적으로 무자화두 참구로 돈오한 후 인가와 보임 공부를 한 것으로 봐서는 태고의 돈오(견성)도 불퇴전의 大悟와는 차이가 있다. 곧 두 선사가 말하는 돈오는 대오를 향한 새로운 출발이다. 이상의 공통점들로 볼 때, 태고에 대한 몽산의 영향은 지대했던 것으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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